지난해 폐업한 사업자가 98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폐업한 사업자가 100만 명에 육박하고 폐업 후 일자리를 찾지 못해 실업자가 된 자영업자도 1년 새 20% 넘게 증가했다.

고금리 장기화에 내수 부진까지 겹치며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국세청 국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업을 접고 폐업 신고를 한 사업자는 98만648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보다 13.7% 증가한 것으로 2006년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다.

폐업 사유는 ‘사업 부진’이 가장 많았다. 업종별로 보면 소매업 폐업이 27만6535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비스업, 음식업 등 내수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업종의 타격이 컸다. 

장사를 접은 자영업자들 상당수는 폐업 이후 실업자로 전락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실업자 중 1년 사이 자영업자로 일했던 사람은 월평균 2만6000명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3.1% 급증한 수치다. 

올해도 내수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자영업자들의 줄폐업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