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분기 8조 원 이상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불황을 맞았던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되살아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은 매출 73조7603억 원, 영업이익 8조3044억 원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2.9% 영업이익은 1,242% 늘고, 직전인 1분기보다도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지난해 3월 삼성전자의 감산 조치 이후 수요가 조금씩 되살아나면서 가격 반등에도 성공했다. 여기에 인공지능 반도체 수요 폭발로 주요 메모리 업체가 고대역폭메모리 생산에 집중하면서 범용 D램 생산이 줄고 그만큼 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보다 두 배 이상 많은 4조 원대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 아이패드 신제품 출시에 따른 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공급 증가 등으로 2분기 실적이 1분기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하만 실적도 1분기보다 2분기에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